[수포귀신] 무리한 선행학습
자기 학년의 교육과정조차도
개념이 부실해서 후행학습을 해야할 상황인데,
상위 학년에서 배워야 할 개념을 들이밀면
그야말로 모래성쌓기가 되는 것이지요.
그렇게 모래성이 무너지면서
수포자의 늪에 빠지고
수포귀신에 붙들린답니다
학원들이 학부모님들을 현혹시키기 위해
경쟁적으로 선행학습을 부추긴답니다
제 경험으로 봤을때
실제로 선행학습을
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는 학생은
전체 학생 중에서 10%나 될지말지이고요
선행학습을 해서 상위권이 된 것인지,
아니면 그냥 잘하니까
선행학습도 잘하는 것인지는
선후관계는 상황마다 다른것 같아요
자기 학년 교육과정의 개념도
부실한 상태로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하다보면요.
특히 상위 학년 교육과정의 개념 중에
자기 학년에서 이해가 되어있어야 할 개념이
받쳐줘야 하는 것이 나오면
그야말로 연쇄작용으로 무너진답니다
예를 들어 중학교 3학년 과정에서의
2차방정식이 부실한 상태로
고등학교 1학년 과정인 2차함수를
무리하게 선행학습 하다보면요
2차방정식도 안되고
2차함수는 더 안되겠죠?
즉, 중3에서 2차방정식이 부실하다면
그 이전에 다항식이나 1차방정식,
또는 제곱근 등에서부터
막혀있을 가능성이 높고요
그렇다면 고등학교 과정을
선행학습 할것이 아니라
도리어 뒤로 돌아가서
중학교 1학년이나 2학년에서의 교육과정 중
부실한 개념부터
다시 복습하는 것이 맞답니다
선행학습을 해도 괜찮으려면요.
일단 자기 학년에서 배운 개념에 대해서는
유형을 처음 본 문제라해도
무리없이 개념을 활용해서
바로 풀 수 있어야 하고요
새로운 유형이라는 이유만으로
문제를 못풀 것이라면
개념이 부실하게 잡혀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,
선행학습은 좀 무리라고 볼 수 있지요.
다만 방학중의
다음학기 예습 정도는 가능할 것이겠지만요.
이 경우에도 당해 학년의
교육과정에 있는 단원 중에서
부실한 곳이 있다면
부실한 개념을 같이 잡고 가야 한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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